[기업탐방] ㈜이루모스 김상우 대표 키친타올과 위생종이제품 금자탑 이루어가는 ‘이루모스’
㈜이루모스 김상우 대표가 올해 풀뿌리 자치대상 산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풀뿌리상은 충청지방신문협의회가 충청 지역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지역 발전에 공헌한 사람(‘자랑스런 충청인’)들을 선정하여 매년 가을에 시상하는데, 올해로 12회째이다. 33세인 김상우(金相佑, 33세) 대표는 패기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에 선한 미소를 잃지 않는, 다부진 체구의 훈남이다. 그의 수상소감과 함께, 사업가로서의 꿈과 미래를 들어본다.
‘이루모스’ = 밝게 비추어서 이루다
“‘이루다’의 명사형 ‘이룸’과 해리포터에 나오는 주문인 ‘루모스’의 합성어입니다. ‘루모스(Lumos)’는 해리포터의 지팡이 끝에 불빛을 만들어 주변을 밝게 해주는 주문이지요. 본래는 형광기업이라고 회사명을 지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촌스럽다고 그래서 ‘빛을 내어 밝게 이루어진다’라는 의미의 ‘이루모스’라는 회사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회사명을 설명하는 김상우 대표의 모습이 회사 이미지처럼 빛 발하며 환했다. 본래 이루모스는 부친 김용관(金容寬) 님이 창업하여 약 40여 년 오랜 기간 운영하며 키워왔는데 현재는 장남인 김상우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뒤에서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창업하여 고생하시면서 키워온 기업입니다. 두 분은 화장지를 제조하는 사업만 40년 해오셨습니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하시는 장군형 경영자이시고, 어머니는 뒤에서 재무, 인사 관리를 하시는 참모형이시지요. 아버지가 여포라면 어머니는 제갈량이십니다.” 웃으면서 이렇게 비유하는 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두 분이 사표(師表)였고,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인다.
브랜드 ‘이루모스’로 자사제품 출시
㈜이루모스는 올해 초부터 자사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은 메이저급 대기업들의 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 납품하여 왔으나, 계속 그렇게 해서는 업체를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것이다. “그동안은 모나리자, 쌍용, 깨끗한나라 등의 브랜드를 OEM 방식으로 생산해왔습니다. 그러던 것을 6~7개월 전부터 우리 브랜드인 ‘이루모스’ 이름으로 생산하여 출고하고 있지요. 전체 매출에서 보자면 아직 미미하지만, 점점 그 비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 상품인 프리미엄급 키친타올 3종과 점보롤 화장지는 공격적인 영업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와 디스플레이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자사품 비율은 그리 많지 않지만, 앞으로 2년 안으로 30%까지 올려놓을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다른 경쟁업체들을 방문견학하며 벤치마킹을 하고, 홍보를 비롯한 마케팅공부도 짬짬 해나가고 있다.
네겹 키친타올 생산, 특허 진행중
㈜이루모스 수많은 제품 중 대표상품은 키친타올이다. ‘Paseo’라는 브랜드로 나오는 이 제품은 마켓컬리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인기상품이다. 이런 모든 위생용 종이제품들은 펄프원단을 수입하여 원재료로 쓰고 있다. 이 원자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 중에 인도네시아의 한국법인인 Grand Universal Trading Korea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에서 가장 우수한 위생용 종이제품으로 ㈜이루모스의 제품이 선정되어 올해의 제품상을 받기도 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렇게 ㈜이루모스의 제품의 품질이 세간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 이 회사만 가지고 있는 기술이 있다. 네 겹의 키친타올을 생산하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기술입니다. 사실 습기에 강해야 하는 키친타올의 특성상 네 겹의 종이에 습한 풀칠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풀없이 타올을 접착시키는 롤러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 진행 중이다.
원대한 원스톱 포부를 섬세 감성으로
현재 ㈜이루모스는 키친타올과 점보롤 등 화장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산업표준 분류상 위생용 종이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것이 김대표의 꿈이다. “산업표준 분류상 위생용 종이제품은 다양합니다. 물티슈, 크린싱티슈, 기저귀, 생리대 등 우리가 앞으로 진출할 품목은 아주 많지요. 언젠가는 모두다 생산해낼 겁니다.” 현재는 완제품 생산만 하고 있다. 앞으로는 펄프원단 등 원자재 생산에서부터 완제품의 유통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꿈을 표현하는 김대표는 거침이 없다. “우리나라는 화장지 산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발달해 있습니다. 국, 찌개 등 국물음식이 발달한 문화다 보니 아무래도 일회용티슈와 키친타올 소비량이 많지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일회용 소비재에 대해서 관대하기도 하고요. 앞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산업 분야입니다. 꼭 그 선두에 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관공서 등에서 사용하는 점보롤 매출을 많이 떨어졌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키친타올 매출은 올라갔다. 편리하고 깨끗한 위생용 종이제품의 사용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루모스는 계룡시 입암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약 30여 명의 직원과 함께하는 위생용 종이제품 생산업체이다. 전 생산 공정이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어서, 직원들 하는 일은 주로 품질관리이다. 김 대표는 30대의 패기 넘치는 젊은 경영인이면서 또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멋있는 젊은이이기도 하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는 성악과 뮤지컬 등 클래식에 심취하여 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기도 했으며,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등 악기 다루기도 수준급이다. 공수부대 출신으로 청와대 경호대에서 군복무할 정도로 그는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이 모두 건강하다. 4년 전 결혼하여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젊고 패기 넘친 젊은 경영인으로 더욱 성장하여 우리나라 위생용 종이제품 석권할 날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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