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태권도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 – 태안국제태권도대회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24/09/12 [14:11]
[충청남도 지역미디어 육성 지원사업] 스포츠 태권도의 발원지를 찾아서(5)

스포츠 태권도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 – 태안국제태권도대회

[충청남도 지역미디어 육성 지원사업] 스포츠 태권도의 발원지를 찾아서(5)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24/09/12 [14:11]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태권도가 우리의 국기(國技)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는다. 이러한 국기인 태권도가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하나의 무술이 이어져 내려온 것 또한 아니다.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는 여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며 합쳐지고 또 나뉘며 계승되어왔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무술과 교류하며 발전해왔다.

그런데 1530년 편찬된 ‘신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태권도의 원조격인 ‘수박희’가 충청도의 논산 연무를 중심으로 보존‧계승되어 왔다는 역사적인 기록을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충남태권도협회는 매년 대전MBC와 공동으로 세계태권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이번호에서는 제9회 대전MBC배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찾아 그 현황을 알아보고, 충청남도태권도협회 김진호 회장과 인터뷰도 진행해 본다.

 

 

 

충남태권도협회 김진호 회장 “태권도로 충남의 위상을 높이다”

 

2024년 8월 7일(목)부터 8월 11일(월)까지 닷새간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충청남도태권도협회와 대전MBC가 공동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태안군이 후원하며, 사)대전MBC국제오픈태권도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9회 대전MBC배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28개국에서 2천5백여 명이 참가해 겨루기, 품새, 태권체조 등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내년 10회 대회는 충남 계룡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 충청남도태권도협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충남지역의 태권도 발전과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김진호 회장님께서는 현재 협회의 수장으로써 충남 태권도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며, 지역과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앞장서 왔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충남태권도협회는 단순한 충남 지역의 협회 차원을 넘어서, 국내외에서 태권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협회의 성과와 비전을 통해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제19대 충남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저는 충남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체력 증진, 생활 체육으로서의 태권도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요.

특히, 충남(논산)은 태권도의 원조격인 수박희가 보존‧계승되어 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으로서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이에 이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태권도인의 성장과 국제 교류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데,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충남태권도협회는 전국체전, 소년체전 등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충남 태권도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특히,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부 시‧도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충남 태권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요.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협회가 지속적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을 지원하며, 그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국제대회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2018년에는 ‘대전MBC 전국 태권도 페스티벌’을 국제오픈 태권도대회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정신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입니다. 앞으로도 충남태권도협회는 태권도의 가치를 전파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 대전MBC배 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발전과 성과가 있다면? 

 

2024년 대전MBC배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태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총 190개 팀, 2,520명이 참가해 그 어느 해보다 열띤 경쟁을 펼쳤죠. 

특히, 해외 참가국이 2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345명의 외국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의 국제적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참가자 수와 대회 규모 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일부 미흡한 점도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31개국 259명의 해외 선수가 참여했던 반면, 2024년에는 54개국에서 345명의 선수가 참여해 국제적인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성과는 충남태권도협회가 국내외 태권도인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겠지요.

내년 10회 대회는 계룡시에서 개최하기로 확정됐는데, 예년에 비해 차기 개최지 및 일정이 일찍 오픈된 관계로 외국 선수들의 참가 요청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계룡시는 물론 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조로 더욱 알차고 성공된 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 대전MBC배 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개선 방향과 비전은?

 

이번 태안군에서 펼쳐진 제9회 대회에서 일부 개선이 필요한 점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점들에 대해서는 보완점을 찾아 차기 대회에는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우선, 자원봉사자 운영이 미흡했으며, 체험장 운영이 부족해 해외 선수단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해외 선수단의 숙박 문제와 경기장 내 영상 시스템 작동 미숙, 생수 지원 미흡 등의 문제도 지적되었지요. 이러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해 차기 대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개최 예정지인 제10회 계룡시 대회부터는 다문화 가족을 활용한 통역사 배치 확대와 시민 참여를 위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충청남도와 함께하는 태권도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대회 마지막 날 세미나를 개최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저희 충남체육고등학교의 태권도부는 제32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협회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이기에, 앞으로 충남 태권도가 전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진호 회장과 충청남도태권도협회의 노력은 충남 도민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통한 지역 자긍심 고취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협회가 이끌어갈 태권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충남태권도협회의 발전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전영주 편집장

이 기획기사는 2024년 충청남도 지역미디어 육성 지원을 받아서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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