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진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전기차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기 위해 관통형 전기차 화재진압장비(EV-Drill Lance) 4대를 배치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 팩을 직접 천공하여 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기차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해 화재 시 물이 쉽게 침투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수압을 이용해 배터리 팩에 직접 주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는 열폭주 등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어려워 평균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장비를 사용하면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내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최근 5년간 충남에서만 17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민 안전을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소방본부는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 소화수조 등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5종 246점을 보유 중이다. <저작권자 ⓒ 논산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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