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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와 친환경제품 가공회사 ㈜성연식품 “우리종자를 다음세대로 이어준다”
기사입력  2019/04/10 [11:15] 최종편집    논산계룡신문

두유와 친환경제품 가공회사 ㈜성연식품

“우리종자를 다음세대로 이어준다”

 

 

유전자조작 없는 콩으로만

 

8년간 유업체의 전무이사로 퇴직 후, 김대환 대표이사는 2001년 건양대 창업교육센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광우병, 구제역 등 가축에 대한 괴질과 그러한 가축의 생산물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더욱이 광우병이 창궐한 유럽의 경우 많은 축산물 소비자들이 유기농 채식으로 식생활을 전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유전자재조합(일명 유전자 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우리 국산 품종의 콩으로 만든 두유 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대개 농가들은 종자 콩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자가 어떤 품종인지를 알고 있다. 종자 콩이 없는 경우 지역 면사무소에서 공급받고, 콩 구매 시 단위농협을 통해 파악한다. 또한 구매 시 품종에 대해 정확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품 생산 후 정부에서 공인한 기관을 통해 GMOFREE 제품만을 공급하는 2중안전장치를 통해 판매한다.

 

비린 맛 없는 두유로 상승곡선

 

시중의 두유와 가장 큰 차이는 재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공정 과정에서 성연식품만의 특징은 모든 두유는 맷돌 방식으로 갈아 고소한 맛을 더 잡았다는 거다. 검은콩 두유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올리고당을 넣고 검은콩을 농축하여 첨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은콩만을 사용한다. 물론 유화제와 같은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두유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아리고 비린 맛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콩의 눈도 떼고 껍질도 일부 벗겨서 아린 냄새와 비린 맛을 공정 중에 진공을 거쳐서 빨아낸다. 성연식품의 단맛이 안 나는 검은콩 두유를 시음했다. 콩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고 아리고 비린 맛은 없었다. 단맛보다 두 배 이상 판매된다고 한다. 

 

 

포도씨유로 고구마말랭이, 누룽지튀김~

 

2001년 처음 국내산 두유가 출시됐을 때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고객과의 직거래로 적게 팔지만, 많이 남는 구조였다. 그 후 경쟁업체가 늘면서 두유 매출이 줄었다. 공장 규모가 커지면서 2005년 건물 한 동으로 시작해서 3년마다 건물이 하나씩 늘어 현재는 5동이다. 개별적인 생산라인과 작업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국내산 고구마를 재료로 고구마스틱을 후에 호박고구마스틱을 개발했다. 고구마를 튀기는 기름은 경화유인 팜유가 아니라 포도씨유를 사용한다. 2014년부터 고구마말랭이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매출액은 두유와 고구마 제품이 각각 3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외 제품으로 음료와 무항생제 돼지를 사용해서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하지 않은 캔 제품이 있다. 신제품으로 누룽지튀김과 국내산 감자스틱 등 스낵을 준비 중이다.

 

당일세척하여 맞춤제작도

 

성연식품의 또 하나의 장점은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맞춤 제작이 아닌가 싶다. 다른 곳에서 안 만들어주고 못 만들어주는 제품을 만들어준다. 소비자가 재료를 가져가서 제품 생산을 의뢰할 수 있다. 고구마스틱의 기름이나, 캔 제품의 고기, 또는 두유에 다른 견과류를 첨가를 원할 때 요긴하다. 조만간 고객의 요청으로 아홉 번 구운 죽염이 들어간 두유와 캔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6~7월에 삼계탕이 대표적이다. 무항생제 인증받은 닭으로 가격은 시중보다 비싸지만, 시장의 평판은 매우 긍정적이다. 제품 생산하는 날에 익산의 하림 도축장에서 도계 하자마자 가져온다. 맛의 비결은 냉장·냉도 보관에서 유실되는 아미노산의 손실 없이 당일 세척해서 만드는 거다. 맞춤 제작을 의뢰할 때 필수조건은 주문량이 최소 5천 개 이상이며 3천 개도 가능하지만 가격은 상승한다. 

 

“소탐대실하지 말자”

 

성연식품의 두유는 특히 시중에서는 만나보기 어렵다. 대부분 친환경 매장인 풀무원의 올가, 자연드림, 유기농 직매장에 있다. 삼계탕은 올가나 롯데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자사 홈페이지(www.sungyeon.co.kr)에서 주문 가능하다. 고구마 제품은 인터넷의 여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수는 노래로 배우는 연기로만 평가한다면 학생을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음식은 맛도 청결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김대환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소탐대실하지 말자고 자주 말한다. 21년간 그의 식품에 대한 정성을 앞으로도 기대게 한다. 

 

김대환 성연식품 대표이사

 

㈜성연식품(sungyeon.co.kr)

  • 대표이사 김대환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산업단지로2길 29 
  • 2001년 성연식품(주) 설립
  • 2001년 한국 최초 한국콩으로 두유 출시
  • 2003년 국내산 검은콩 두유 개발
  • 2005년 논산지방산업단지에 입주
  • 2006년 국내산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스틱 출시
  • 2010년 12월 9일 식약청 제262호 HACCP지정 받음
  • 2011년 12월 21일 유기가공식품인증 받음
  • 2014년 6월 “고구마말랭이” 출시

 

 

- 박용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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