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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세상 『대학大學』강의] 치국과 제가(治國 齊家)
김용주 신양학당
기사입력  2019/04/16 [18:19] 최종편집    논산계룡신문

김용주 신양학당

 

堯舜이 帥天下以仁하시되 而民이 從之하고(요순 솔천하이인 이민종지) = 堯舜이 仁으로 天下를 거느리되 民이 따르고

傑·紂가 帥天下以暴한대 而民이 從之하니(걸주 솔천하이폭 이민종지) = 傑紂가 暴力으로 天下를 거느리되 民이 따르나(걸·주傑·紂는 폭군·독재자의 대명사로 전하는 두 인물)

其所令이 反其所好면 而民이 不從이라(기소령 반기소호 이민불종) = 국가명령이 民의 좋아하는 것을 반대로 하면 民이 따르지 않는다 

是故로 君子는 有諸己以後에 求諸人하고(시고 군자 유저기이후 구저인) = 그러므로 君子는 自己에게 齊家道를 갖춘 이후에 남에게 갖추기를 구(제안)하고

無諸己以後에 非諸人하니(무저기이후 비저인) = 자기에게 탐려(貪戾)가 없게 한 이후에 남에게 잘못이라 하니

所藏乎身을 不恕하고(소장호신 불서) = 자신에게 탐려가 내장된 것을 헤아리지 못하고

以能喩諸人者는 未之有也니라(이능유저인자 미지유야) = 능히 남을 깨우치는 자는 있지 않느니라.

 

[註] 제도(制度)의 위력을 말한다. 인(仁)으로 다스리든 폭력으로 다스리든 민중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독재나 폭력은 오래 가지 못한다. 민중은 행복하기를 추구한다. 민중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가족끼리 오순도순 화목한 삶을 향유하는 것이다. 동서고금이 일치한 진리리라. 

탐려(貪戾)는 가정화목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천하가 혼란이다. 정부는 탐려 기미를 발생하지 않게 경찰하며, 그런 기미를 살펴서 제거한다. 각 가정이 화목하기를 목적하고 또 공유된 그 가치를 이웃과 상호 존중함으로써 조성되는 사회안녕의 공공가치는 평화질서 그자체이다. 공자께선 예기(禮記)에서 말씀했다. “대도(大道)를 행함은 천하공익을 위함이다. 현인과 능력자를 선출하여 신의를 가르치고 화목의 질서를 다듬었다. 그러므로 자기부모만 부모라 하지 않고 자기자식만 자식으로 하지 않았으니 효와 자애(慈愛)의 도(道)가 넓어졌다.” 또 “재물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반드시 자기주머니에 저장하지 않으며 노력이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는 것을 싫어하지만 반드시 자기만 위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제가지도(齊家之道)는 공자께서 말씀한 ‘대도지행(大道之行)’이다. 또 말씀하시길 “은폐꺼리를 도모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도적들이 생기지 않으니 문을 닫지 않고 다만 바람만 막을 뿐이니 이런 세상을 ‘대동세상’이라 한다”[예기]고 하였다. 이렇듯이, 이런 사회현상은 각 가정이 공유한 가치를 공감하고 존중하여 상호 보완의 정서를 양성함으로써 가능하다. 또 그 의지는 교육에서 시작되며 제도와 정부가 앞장서서 제가의 방향을 제시하고 가정교육이 활발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뜻을 모른다는 것은 곧 삶을 모르는 것이다. “故로 治國은 在齊其家니라(그러므로 나라 다스림의 목적은 각 가정을 안정케 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인격형성의 현장 가정교육

 

詩云 桃之夭夭여 其葉蓁蓁이로다(시운 도지요요 기엽진진) = 詩云 복숭아가 예쁨이여 그 잎도 무성하도다. 

之子于歸여 宜其家人이로다(지자우귀 의기가인) =그 자식이 시집 가거든 그 집사람을 마땅히 하리라. 

宜其家人 而後에 可以敎國人이로다(의기가인 이후 가이교국인) = 그 집사람을 마땅히 한 이후에 나라 사람을 가르치리라.

 

[註] 얼굴 예쁘고 지식 갖추고 몸매 건강한 최고의 요조숙녀이다. 그 여인이 시집 가면, 그 시집 구성원에서 자기를 중심으로 관계에 따라 호칭과 처세가 다르다. 그 관계의 특성에 맞게 대응해야 집안질서가 편안하다. 새식구를 맞이한 시집 입장도 마찬가지다. 상호간 관계의 처지에 맞춰 호응해야 한다. 그렇게 집안 질서를 안녕케 한 후(后)에 그 원리를 이웃사회와 국가사회에 이르기까지 제도(정치)와 행정을 통해서 펼친다는 뜻이다. 국가 지도자의 역할이다.

 

詩云 宜兄宜弟라 하니(시운 의형의제) = 詩에 이르기를 “(兄은) 兄으로서 마땅히 하고 (弟는) 아우로서 마땅히 한다” 하니

宜兄宜弟 而后에(의형의제 이후) = 형으로서 마땅히 하고 아우로서 마땅히 한 후에

可以敎國人이니라(가이 교국인) = 나라사람을 가르칠 수 있느니라. 

 

[註] 입장과 처지에 따라 처세를 마땅히(~답게) 하라는 뜻이다. 시집온 새식구 입장이 상대에게 형인지 동생인지 위인지 아래인지 처지에 따라 대응함으로써 가족사회의 정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며, 온 나라가 그같은 원리를 응용함으로써 국가사회가 안녕하게 된다. 정의란 마땅함을 구현하는 것이다. 사회 정의는 인간관계에서 성립된다. 가정에서 연령과 세대와 항렬의 관계가 마땅함을 구현할 때 사물을 통하는 정의도 확립될 것이다. 그 교화의 질서에서 예禮가 이루어진다. 고로 의義와 예禮가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니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어찌 확인하지 않으랴? 이 원리를 살리는 목적으로 후에 족보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詩云 其儀不忒이라야  正是四國이라 하니(시운 기의불특 정시사국) =詩에 이르기를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않아야 사방나라가 바르도다”하니  

其爲父子兄弟 足法而後(기위부모형제 족법이후) = 부자간과 형제간에 본받을 바가 된 뒤에 

民法之也니라(민 법지야) = 국민이 본받을 바가 된다.

 

[註] 목적은 국민이 제가를 이루는 것. 이 책은 군주주의 체제에서 실행된 사실을 근거한 내용이므로 제가의 사례가 군주에게서 먼저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형식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된 지금은, 민중이 먼저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군주주의든 민주주의든 입법부가 제도의 근거를 마련하고 행정부가 운영하는 제도의 위력이 발휘되어야 가능하다. 제도권의 힘이 바탕 된 국민의 학구열이 오늘처럼 높은 시대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제도가 지향하는 방향은 이미 제가를 목적한 인격교육이 아니다. 인격은 무시한 채 기술과 소득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로 인한 관계의 부실성, 책임의 부실성은 생각을 안 한다. 의義와 예禮는 여기서 이렇게 실추되었고 그 폐해가 누적되어 나타난 현상이 오늘의 적폐현상이다. 이런 심각한 근대역사의 적폐를 누가 책임질 것이며, 또 그 치유의 대안을 유학 말고 어디서 찾을 것인가?  

 

此謂 治國은 在齊其家라 하니라(차위치국 제가기가) = 이를 일러 “나라 다스림은 (국민) 가정을 안정되게 함에 있다” 하니라. 

 

9장(九章) 2부를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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