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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에 ‘김대건신부 사목성지성당’이 세워지기까지
[강경카톨릭성지순례]
기사입력  2019/04/23 [18:03] 최종편집    논산계룡신문

[강경카톨릭성지순례]

강경에 ‘김대건신부 사목성지성당’이 세워지기까지

 

강경은, 알고 보면 우리 나라 기독교 성지(聖地) 중의 성지이다. 개신교는 한국에서 한옥으로는 제일 오래된 북옥감리교회(1923년 건축), 우리나라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침례교회(1896년), 우리나라 최초 신사참배를 거부한 강경성결교회(1924년) 등등 기독교 문화유산 및 정신적 모체가 강경에 다 있는 듯싶다. 

 

김대건 신부의 첫발 나바위와 구순오

 

카톨릭은 더하다. 1845년 김대건 신부가 한국 땅에 첫발 디딘 곳이 옛 강경현에 속했던 나바위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김수환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영화 “저산너머”가 논산 상월에서 세트장을 마련하고 크랭크인하면서 논산에 천주교시대를 열어가는 분위기다. 강경에서는 결실이 하나 맺어지고 있는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사목성지 축성식이 그것이다. 5월 11일 오전 10시 30분, 강경성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경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첫 사목성지이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상해 금가항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해 10월 12일 저녁 8시,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 등 일행과 함께 금강을 거슬러 강경 황산동네에 내렸다. 구순오 교우의 집에 한 달 정도 머물면서 그토록 바라던 고국에서의 첫 미사 등 성무활동과 복음전파를 시작하였다. “마침내 여러 날이 걸려 강경이라는 항구에 도착하였고,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교우들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서울 1845.11.20. 김대건 신부 열여덟 번째 서한 중 일부이다. 그러나 다음해인 1846년 6월 5일 연평도 부근 순위도에서 체포되었고, 그해 9월 16일 새남터에서 순교를 당하였다. 

 

등록문화재 650호 강경성당

 

이렇게 김대건 신부가 뿌린 복음의 씨앗은 1883년 당시 충청도 지역을 관장하던 두세 신부(Doucet, 정가미)에 의해 강경공소가 설립됨으로써 본격적인 발아를 시작한다. 1897년 강경지역에 화산본당(현 나바위성당)이 설립되었고, 1899년 강경포 교안사건을 겪으면서 교세가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1921년 논산본당이 설립되었고, 1946년 8월 현재의 강경본당이 분리 설립되기에 이르른다.

1946년 8월 논산 부창동 성당에서 분리 신설된 강경 성당건물은 1961년 2월, 보드뱅 신부의 설계와 감독으로 완공되었다. 특이한 구조 방식인 첨두형 아치보로 내부를 구성하는 등 현대적 처리가 돋보이는 성당 건축물이다. 1988년 조성옥 신부가 성당내부 개축을 하였지만, 건립 당시의 구조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보존·활용 여건이 양호하며 아치 형식의 구조프레임을 사용하여 대형공간을 만드는 등 건축적·종교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2015년 등록문화재 650호로 지정되었다.

최근 프랑스의 노트르담 사원의 화재로 종교문화재가 유실되면서,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천문학적 가치를 새삼 실감하는 분위기다. 성당 복원화 사업은 2016년 17대 여준구 안토니오 신부가 부임한 이후 시작되었다. 2016년 11월 성당바닥 마루 복원과 성당정문 동문 설치를 시작으로 1년 후인 2017년 12월 성당제대 전면부가 복원되었다. 작년말 성당지붕교체, 정면출입구, 성가대, 성당정문 외부계단을 보수했고, 올해 4월에는  성 김대건 신부 야외광장까지 조성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김대건신부 사목성지조성과 생명나무

 

본당과는 별도인 “성 김대건 신부 사목성지조성 1차 사업”은 2009년 15대 이종대 신부가 부임하면서부터이다. 그해 10월 12일, 황산포에서 구순오 집터까지 전 신자가 도보순례를 하였다. 2014년 7월에는 구순오 집터 주변 토지를 매입하였고, 9월에는 성 김대건 신부 사목성지 관련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2016년에는 주변 부지까지 매입하였고, 다음해인 2017년 12월에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을 완공하며 전시도 완료한다. 작년 5월에는 교육관과 사제관을 완공하였고, 올 봄 4월 주차장과 야외광장 조경까지 완료함으로써 오는 5월 11일 사목성지 축성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2차는 2021년까지 “구순오 집, 라파엘호 복원계획”이다. 구순오집터 기념동산 조성과 강경포구 기념비까지 설치한 다음 도보순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강경성지성당 → 구순오집터 → 강경포구 → 나바위성당)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사목성지 조성과 성당 복원화 사업비는 대전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소관이다. 천주교인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유지되는데, 매월 1회 후원회원을 위한 생미사를 봉헌중이다(강경성당 사무실 041-745-1298). 올 봄 4월 주차장과 야외광장 조경에도 수많은 이들의 후원이 있었다. 

그 중에는 줄기차게 나무를 기증하는 신도가 있어 화제다. 루카형제로 불리는 김형근 씨. 강경에서 늘봄젓갈판매장을 운영하는 그는 수익금이 쌓일 때마다 주변 독거노인들을 챙기는데, 단순 후원이 아니라 가가호호 찾아다니면서 돕고 있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이번 야외조경에 오엽송, 주목, 소나무, 반송, 향나무, 연산홍 등을 몽땅 심었다. 조형소나무는 인근세도공소에도 심었다. 헌금도 참으로 귀하지만 나무기증은 성장을 거듭할 생명체이어서인지, 굵고 짧았던 김대건 신부의 생명을 품고 있는 듯하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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