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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길 시집 『사랑탑』
기사입력  2019/05/09 [14:17] 최종편집    논산계룡신문

오재길 시집 『사랑탑』

여성편력의 꼭지점 영혼의 사랑탑

 

시(詩), 좀 어려워 보인다. 시쓰기, 엄두 내기가 쉽잖다. 그래서 ‘시인’이라는 이름은 대단해 보인다. 이런 통념을 깨고 나온 시집이 있다. 연산 황새울 오재길 시인의 『사랑탑』이라는 연애시이다. 

“내 삶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연인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이번 시집은 감히 엄두도 못냈으리라. 그녀에게 고맙단 말을 글로 대신하여 본다.” 시인이 천명하다시피, 연애시집이다.   “꽃사랑 탑이란 아름다운 꽃과 같은 사랑의 줄기를 타고 변치 않는 사랑의 탑을 쌓는다는 뜻이다. 이번 시집에는 사랑시만 담았다.”  시인의 말은 또다른 여인들에게  향한다.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스쳐 지나간 여인들, 그들 또한 다른 사랑 찾아 부디 잘 살길 기도 드린다.”

여성편력이 좀 있어 보이는 이 시는, 사랑의 연작시라 할 만큼 사랑으로 꽉꽉 채웠다.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작시가 주종을 이룬다. 제1부는 기다림(1~4)과 행복(1~2), 제2부에서는 ‘우리사랑’이 1~22편이다. 제3부에서는 꽃 사랑탑(1~2), 사랑(1~13), 님(1~4), 제4부에서는 몰래한 사랑(1~2)까지. 

이런 연작시 중간중간에는 연애 & 사랑이 널려 있다. 연상의 여인, 그 여인은 그렇게 변했다, 내 어찌 너를 떠나리오, 사랑노래, 사랑하는 이,  생리적인 현상, 옛 여인, 멀어져 가는 여인, 여인아, 이별의 예감, 내 사랑하는 여인, 인생(人生).....

시 제목만 보더라도 사랑을 여한 없이 나누며 살아온 인생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시처럼 아름다운 꽃길이 아니었다. 폼 나는 시인의 삶은 더 아니었다. 현재 성지드림빌 요양시설에서 요양 중인 그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청하였다. 

 

 

요양 중에도 줄기차게 잡은 시(詩)

 

1966년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고등학교를 나왔다. 고교시절 착실하고 촉망받는 젊은이였다. 꿈을 하나 찾아냈다. “이 나라를 지키는 국방부 장관이 되겠다” 그래서 육사를 가려 하였으나, 소아마비를 알았던 병력으로 인하여 포기해야 했다. 대신, 시(詩)로 이 나라와 이웃에 헌신하겠다고 생각하며 시작(詩作) 활동에 들어갔다. 

85년 서울시립대(야)를 응시했으나 떨어진 뒤로 결핵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결핵과 싸워가며 재수하여 86년도에 충남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찾아온 손님은 조울증이었다. 경고 두 번으로 제적당한 뒤 군에 입대하였다.  단기 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무리짓고, 만기 제대하였다

당시에 재입학제도가 있어 학교문을 두드렸고, 열심히 공부하려 했다. 그런데 다시 조울증이 도졌다. 1994년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 중퇴 후 곧바로 요양시설인 ‘성지드림빌’로 입소하게 되었다. 

그 후 어언 4반세기가 지났다. 길고 긴 세월, 시를 포기하지 않고 틈틈이 적어두었다. 5년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시집을 냈다. 『세월의 길목에서』, 『그대 창 바라봐도』, 『사계절 그리고 사랑이야기』... 그리고 올해 봄 그의 생애 4번째 시집으로 『꽃 사랑탑 Ⅰ』을 내게 된 것이다. 

“꽃과 같은 사랑탑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으로 치닫을 적엔 천심(天心)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이 삐뚤어질 적에 직심(直心)이 필요했습니다. 모두가 꽃 사랑탑을 머리에 쓰고 살아야했습니다. 이제는 꽃 사랑탑에 기대어 입으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 손으로 지은 죄 모두 감싸길 바랍니다.”

책 표지에 써 있는 오재길 시인의 기원문이다. “스쳐 지나간 여인들, 그들 또한 다른 사랑 찾아 부디 잘 살길 기도드린다”는 그의 연애시가 마지막 5부에서는 구도자의 기도로 정화되는 분위기다. 숙명(宿命),  네가 하늘이라면, 어찌 세상을 살리오, 내일이 있기에, 목숨, 깊이 사귀세, 내 영혼(靈魂)은, 인생, 청수!

사랑은 흘러흘러 이제는 육신과 영혼이 만나는 접점이, 꼭지점이 오재길의 사랑탑 같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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