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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알릴레오] 논산 문화유산사랑 발표대회 “논산에 독립운동탐방 투어길을 만들자”
기사입력  2021/11/16 [14:27]   논산계룡신문

[논산알릴레오] 논산 문화유산사랑 발표대회    

“논산에 독립운동탐방 투어길을 만들자”

 

 

논산문화원(원장·권선옥)에서 매년 실시하는 ‘우리고장 논산 바로알기 역사이벤트’가 올해 네 번째로 열렸다. 코로나로 인하여 ‘논산역사 골든벨’은 올해도 무산됐지만, 5인 이내 팀이 신청하는 ‘논산 문화유산 사랑 발표 대회’는 속행하였다. 예정보다 두 달 정도 미뤄진 11월 4일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서 11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뤘다. 논산시 관내 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존관리, 활용 또는 선양방안을 PPT 등으로 10분 이내 발표하는 대회였다. 

대회 결과 금상은 공동우승, 은상 동상은 각 1팀에 주어졌고,  장려상은 7팀이 받았다. 금상 공동 수상자 중 하나는 ‘쌘뽈여중 한수희·김희수·백승혜팀’이었다. 금상 공동수상자는 이번 대회 참가팀 수 절반을 넘게 많이 참석한 기민중학교의 ‘강기석·김정훈’ 팀으로 “논산, 그리고 문화재와 마케팅을 잇다”를 발표하였다.

은상은 ‘천연기념물 오계’를 발표한 논산여중 박서정·서민채·서원경·오은혜 팀이 받았다. 동상은 ‘논산의 서원’을 들고 나온 쌘뽈여중 ‘김태희·이예서·김희수’ 3인조가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팀 중 돈암서원을 소개한 기민중교 학생들이 많았다. ‘강다훈·배준영·한성지’ 팀은 돈암서원 활용방안을, ‘박석민·배대한·최상민’팀은 돈암서원에서 개태사~관촉사, 명재고택까지, 김이안 학생은 ‘궐리사와 돈암서원 제대로 알기’를 들고 나왔다. 

 

 

 

 

이밖에도 기민중학교 ‘서준혁·이성재·이현호’ 팀은 ‘논산 문화재 활용 방안’을, ‘김태민·이한결·이후선’팀은 ‘우리지역 논산 문화재’를 소개하였다(기민중 지도교사·김선영). 논산여중 ‘이정민·이의주·지연선’ 팀은 쌍계사(지도교사·이효순), 고교로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연무고의 ‘김나은·백세인·안영수·윤종국·최한빈’팀은 관촉사를 소개하였다(지도교사·엄준식).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상으로 주어진 지도교사상은 김송겸 쌘뽈여중 교사가 받았다. “독립운동 발자취를 주제로 정하고 자료를 찾던 중 ‘놀뫼신문’에서 황산성 등 여러 기록들을 검색할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밝히는 김송겸 수녀교사는 동아리 ‘의논해’의 지도교사다(본지 2021-11-12일자 “쌘뽈여중 동아리 ‘의논해’의 서원활동”https://nmn.ff.or.kr/16/?idx=8824075&bmode=view 참조). 아래는 이번에 금상을 공동수상한  ‘쌘뽈여중 김희수·백승혜·한수희 팀’101팀이 발표한 내용 전문을 요약한 것이다. 


 

[논산 문화유산사랑 발표문; 금상] 

“논산지역 독립운동, 그 길을 따라서” 

 

 

“올해는 1919년 3월 1일 삼일절 만 10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마크는 ‘사람이 만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101이라고 정해 보았습니다.”

혹시 어제 11월 3일은 무슨 날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학생독립운동의 날입니다.^^ 1929년 11월 3일(일요일)은 일본에게는 메이지유신의 상징인 메이지 천황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치절(明治節)이었지만, 조선인들에게 음력 10월 3일은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기념식 내내 침묵으로 저항했고, 일본 학생들은 단도로 우리 학생들의 코를 찌르는 행패를 부렸는데 이것이 싸움으로 번지고 항일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모두 194개 학교에서 5만 4천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항일 운동이었고, 1953년부터 이 날을 ‘학생의 날’로 지정하여 오늘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 주제는  “논산지역 독립 운동! 그 길을 따라서”입니다 황산성에서 시민공원 평화의 소녀상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논산의 독립운동 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황산성] 황산성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계백장군? 황산벌 전투? 맞습니다만, 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서도 들어보셨나요? 1894년 공주 우금치 전투가 동학 농민운동에서 유명하지요~ 황산성은 바로 동학농민군이 우금치로 이동하기 위한 4차 집결장소였다고 합니다.

동학농민운동이 3·1운동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평등’을 추구하는 동학농민군의 이상이 3·1 독립운동에 승화된 형태로 표출되어 힘을 실어 주었다고 합니다. 황산성은 계룡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략적 요충지였는데, 현재는 800미터 길이의 무너진 황산성터만 남아 있습니다. 사진은 말과 사람이 드나들던 서문터 흔적이라고 합니다.

이곳 황산성에서 우금치전적지까지는 약 3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걷기 시간을 검색해보니 약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반봉건 반외세를 외치던 동학농민군들이 얼마나 큰 열정으로 8시간의 길을 걸어갔을지 짐작하니 저희 마음도 떨리는 것 같습니다.

 

 

[옥녀봉] 1919년 3월 10일에 강경읍 장날을 이용하여 약 500여 명의 군중들이 옥녀봉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3월 20일에도 제2차 만세운동이 이곳 옥녀봉에서 또다시 전개되는 등 2차 독립만세 운동의 시발점으로서 옥녀봉은 또 다른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곳 같습니다.

옥녀봉 근처에는 구 강경 성결교회 예배당과 강경 침례교회 최초 예배지가 있고, 강경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있습니다. 저희도 옆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았습니다. ㅎㅎ 옥녀봉 아래쪽 골목길에는 한국 침례교회 발상지 길 안내가 다음과 같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강경 침례교회 최초 예배지인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은 일제의 탄압과 신사참배 거부운동의 진원지입니다. 길목에 역사 관련 인물 사진이 안내되어 있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아 보였습니다. 일제가 우리 민족의 말살 정책과 항일 사상의 근거지를 없애려는 의도로 전국적으로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상징으로 옥녀봉 중앙에 신사를 지어 강경침례교회를 탄압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전치규, 김재형 목사 등 교인 32명은 원산헌병대로 끌려가 투옥되었는데, 전치규 목사는 옥중에서 순교를 당하였다고 합니다.

 

[강경역사관] 여기는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입니다. 강경은 조선의 2대 포구, 3대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일찍부터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지요?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며 일제는 강경을 농어물 수탈지로 키우기 위해 집중 개발했다고 합니다. 시내 5곳에 도정 공장을 세우고 수확한 쌀을 뱃길과 철길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갔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작 전부터 이미 강경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05년 자본금 50만원으로 세워진 한호농공은행인 강경지점은, 1910년 일제에 의해 조선식산은행 강경지점으로 바뀌며 일본인들에 의해 운영되다가, 해방 후에는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강경 중앙초등학교] 이곳은 강경 공립보통학교라고 불리었습니다. 강경 초등학교는 강경읍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근대식 교육기관이자, 최초 신사참배를 거부한 의미있는 곳입니다. 강경초등학교 근처의 강경성결교회 옆에는 최초 신사참배 거부 선도 기념비가 있습니다. 비석에 그려진 저희의 조상들을 보면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재필 박사의 본가]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독립신문을 발간하신 서재필 박사의 본가지입니다. 독립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이었는데 서재필 박사님은 당시에 개화파로 활동하며 우리 민족 계몽을 위해 논설이나 각종 기사를 직접 쓰셨다고 합니다. 서재필 박사님은 전라도 보성에서 태어나셨지만 어렸을 때 논산 구자곡면으로 이사와 유아기를 보내고, 이어 논산시 연무읍으로 이사와 유년 시절을 보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서재필 박사님의 본가지가 연무에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저희도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철거되고 남아 있지 않은 본가지이지만, 서재필박사님의 기념비를 읽으며 독립운동가분들의 위대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여기는 시민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비록 문화재는 아니지만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그 누구보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바라셨던 분들이 그 시대의 소녀들일 것만 같았습니다.

편히 쉴 수 있는 논산 시민공원, 그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만약 시민공원에 가신다면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나라 잃은 백성의 아픔을 되새기고 주권을 되찾은 대한민국의 현재에 감사하며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도해보면 좋겠습니다.

 

 논산의 독립운동 관련 문화재 선양 방안 

 

[독립운동 문화재 탐방 투어길] 방금 전에 저희와 함께 했던 독립운동 문화재 탐방길 만들기입니다. 이미 논산에는 강경 중심으로 성지순례코스나 근대문화거리 탐방길 등 다양한 길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저희는 강경지역을 확장하여 독립운동 문화재 탐방 투어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논산 문화재 UCC 공모전 개최] 저희는 논산 문화 유산 사랑 발표대회를 준비하며 논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충남 지역의 초중고등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 홍보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그 중 우수팀 20팀에게 봉사시간 7시간을 주는 대회를 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다음과 같은 공모전 포스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희가 간단한 UCC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저희는 소심하게 만세를 외쳤지만 실제의 독립운동은 만세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을지 가늠이 가지 않네요. 

 

[한수희] 답사할 곳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고장에 서재필 박사님의 본가지가 논산에 있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김희수] 우리 고장의 문화재와 문화유산의 숨겨진 의미를 접하며 옛 선조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백승혜] 학교에서 사회 과목 시간에 접했던 우리 고장의 문화재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저희 팀이 제시한 문화재 선양 방안이 받아들여져 논산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쌘뽈여자중학교 101팀, 저는 대표 한수희였습니다. 

 

[정리]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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